본문 바로가기
길가다 본 바로 그 꽃! (plant)

죽단화(Kerria japonica DC. 'Pleniflora Witte')

by 햇님은방긋 2020. 7. 29.

#죽단화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식물은

황매화, 겹황매화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도 불리는

죽단화 입니다~~!

예전에는 많이 못봤던 것 같은 꽃은데

요즘은 자주 눈에 띄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궁금한 마음에 알아보면서

여러분에게도 소개해드리려합니다~

죽단화에 대해 알아보러 출발~!

 

#죽단화 기본정보

죽단화의 학명은 'Kerria japonica DC. 'Pleniflora Witte'입니다.

황매화의 변종으로 홑꽃으로 한겹인것이 황매화이고

그런 황매화의 꽃이 겹꽃으로 풍성해 보이는게

변종인 죽단화가 된 것 같아요 ㅎㅎ

홑꽃인 황매화가 먼저 피고 겹꽃인 죽단화는

황매화가 질 때 쯤에나 피기 시작해요 ㅎㅎ

원조가 먼저 피는게 재미있지 않나요?

 

죽단화는 마을 부근이나 습한 곳,

산골짜기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연꽃을 보러 호수에 갔을 때

습한곳이라 죽단화가 많이 보였었나 봐요! 

 

죽단화의 잎은 어긋나고 가장가리에는

겹톱니가 있고 잎맥은 오목하게 들어갑니다.

꽃은 겹꽃으로 5월에 노~란새으로 피며,

지름 4cm정도로 작은 크기로 곁가지 끝에서

잎과 함께 피어난다고 해요~

여기서 죽단화가 특이한 점은 

보통의 식물은 꽃이 핀 후 열매를 맺는것이 보통인데

죽단화는 열매는 맺지 않는다고 하네요 오오!

 

일본이 원산지이지만 한국 전역에 분포에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노란색의 꽃이 예쁘기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고

집의 울타리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해요.

사진을 보니 정말 울타리용으로 알맞은 식물같아요 ㅎㅎ

녹색의 싱그러운 줄기가 담장을 넘을만큼 잘 자란다고 하니

휑한 울타리를 예쁘게 감싸줄 수 있겠죠?

지나가다 죽단화로 둘러쌓인 집이 있으면

노랗게 맺힌 꽃들이 예뻐 시선이 갈 것 같아요!

죽단화는 4~5월에 핀다고 하던데

위의 사진은 제가 어제, 7월 26날 찍은 사진입니다.

시든 모습도 없이 쌩쌩했는데 

이렇게 2달이 넘는 시간동안 싱그러움을 유지하니

어디에 심어도 좋을듯한 죽단화네요 ㅎㅎ

 

#죽단화 꽃말, 이야기

죽단화의 꽃말은 '숭고', '기다림'입니다.

꽃이 봄에 일찍 피고도 더운 여름날까지 싱그러움을 유지한 채

살아가는 모습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꽃말입니다 ㅎㅎ

죽단화의 원조인 황매화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가

하나 있어 여러분께 들려드릴게요~ㅎㅎ

 

어느 어촌마을에 황부자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에게 자녀는 외동딸이 한 명 있었지요.

그녀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났지만

황부자는 그 청년이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두 사람의 사랑을 허락하지 않고 만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청춘인 두 남녀는 몰래 바닷가에서 만나 

서로에게 사랑을 속삭이고는 했지요.

 

그러던 중 청년이 먼 길을 떠날 상황이 찾아왔고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믿고 기다려주라는 말과 함께

그녀가 항상 지니던 손거울을 받아 반으로 가르더니

절반을 그녀에게 건네주며

"나머지 절반은 내가 보관하겠소. 서로 잘 간직하다가

후에 다시 만나는 날 합치도록 합시다"

라고 말하며 그들은 아쉬운 이별을 겪었습니다.

 

청년이 떠나고 황부자의 외동딸의 아름다움에 반했던

한 도깨비가 외동딸과 청년의 사랑을 질투해

황부자의 집을 망하게 만들고 외동딸을 

외딴섬에 있는 도깨비 굴로 데려가버렸습니다.

도깨비는 굴 밖에 가시가 돋아난 나무들을 가득 심어

그 안에 있는 외동딸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했지요.

외동딸은 가시가 돋은 나무들 안에 갇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매일 울며 지냈다고 합니다.

그 후 청년이 돌아왔고 황부자가 망하고

외동딸이 도깨비에게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고

도깨비가 사는 외딴섬으로 찾아갔습니다.

청년은 큰 소리로 그녀를 불렀고 안에 있던 그녀 역시

기다렸다는 말로 대답해주었지만 가시 가득한

나무들때문에 동굴 주변을 서성거릴 뿐이었죠.

 

둘이 마음을 합치면 도깨비를 물리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시 사이로 헤어질 때 나눠가졌던 거울을 합쳐

높은 벼랑 위에서 거울에 햇빛을 반사시켜 도깨비에게 비췄습니다.

그러자 햇빛을 받은 도깨비는 얼굴을 감싸안으며

괴로워하다가 결국 죽고 말았고 도깨비가 죽자

날카롭던 나무의 가시들이 부드럽게 변하면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때 가시나무가 변한 것이 '황매화'였다고 하네요~~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어떠셨나요?

마지막에 저럴 수 있나?! 싶기는 하지만 이야기니까요~ㅎㅎ

옛날 이야기는 역시 극적이여야 재미있죠! 크크

봄부터 여름까지 우리 눈을 즐겁게 해주는 죽단화!

다음에는 무슨 꽃이 여러분을 반겨줄지 기대해주세요~^__^

 

 

 

 

'길가다 본 바로 그 꽃! (plan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바라기(Helianthus annuus)  (22) 2020.08.05
야레타(Azorella compacta)  (21) 2020.07.31
칡(Pueraria lobata)  (16) 2020.07.27
연꽃(Nelumbo nucifera)  (16) 2020.07.23
맥문동(Liriope platyphylla)  (13) 2020.07.21

댓글

로그인이 풀린다면 "여기" 를 눌러주세욥!٩(๑❛ᴗ❛๑)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