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백일홍이라고 들어는 보셨나!
안녕하세요 여러분~~!
아이리스와 붓꽃, 다른 꽃인줄 알았던
두 식물이 사실은 같은 아이였다는 것!
저번에 알려드렸죠?ㅎㅎ
오늘도 비슷한 식물을 하나 데려왔어요.
간지럼 나무라고 알려진 배롱나무,
분홍색꽃이 아름다운 목백일홍!
이 다른 이름을 가진 식물이
사실은 하나의 식물이라는 사실! 두둥~
꽃이 안폈을때는 나무의 수피에 빠져들고
꽃이 폈을때에는 분홍꽃에 빠져들어
서로 다른 식물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ㅎㅎ
이 매력가득한 배롱나무에 대해 알아보러 출발!
#배롱나무 기본정보
배롱나무의 학명은 'Lagerstroemia indica L.' 입니다.
배롱나무는 높이가 5~6m까지 자라는데
가지가 구불구불 구부러지며 자라는것이 특징이예요.
수피가 옅은 갈색으로 매끄럽고 얇게 벗겨지면서
흰색의 무늬가 생겨 아주 멋스러운 껍데기를 가졌답니다.
멋스러운 이 나무를 만지면 나뭇가지가 흔들린다하는데
그 모습이 간지럼을 타는 것 처럼 보인다해서
'간지럼나무', '파양수'라고 부르기도 해요.
일본에서는 '원숭이가 미끄러지는 나무'라고
부르기도 할 정도로 매끄러운 수피가 뽀인트에요 ㅎㅎ!
어때요?ㅎㅎ 정말 구불구불하고 매끄~럽게 생겼죠?
배롱나무의 꽃은 7~9월에 홍색 또는 백색으로 핍니다.
배롱나무는 여름동안 장마와 무더위를 이겨내면서
진분홍의 아름다운 꽃을 피워 목백일홍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웁니다. 백일동안 꽃을 피운다고 하는데
차례대로 꽃들이 피어나는 기간이 100일 정도 된다고 해요 ㅎㅎ
1982년에 함안군의 군화로도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배롱나무는 꽃과 수피가 아름다워
주로 관상용으로 키우는데 추위에 약한편입니다.
그런탓에 전에는 경기 남부까지 월동이 되었었는데
요즘은 경기 북부까지도 양지에서는
월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배롱나무의 번식은 씨앗과 삽목으로 잘 되는데
가을에 잘 여문 씨앗을 땅에 묻어두면
봄에 싹이 나오고, 초여름 신초를 삽목하고
물관리를 잘해주면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배롱나무는 방광염 치료에 아주 효능이 뛰어나다고 해요!!
해가 뜨는쪽으로 뻗은 가지에 약효 성분이 가장 많다고 하여
동쪽으로 뻗은 가지를 40g정도 달여 먹는다고 하네요.
분홍꽃보다 흰 꽃이 피는 나무가 약효가 더 좋다고 해요.
또 몸이 찬 여성의 경우 뿌리를 진하게 달여
꾸준히 복용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몸이 차츰 따뜻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ㅎㅎ
#배롱나무 꽃말과 이야기
배롱나무의 꽃말은 '떠나간 벗을 그리워함', '부귀'
두 가지 꽃말이 있네요 ㅎㅎ 부귀라는 꽃말은
예전 선비들이 자신의 부를 뽐내기 위하여
배롱나무를 심었다고해서 붙여진 듯 해요~
식물과 관련된 옛날 이야기들을 보면
옛선조들은 정말 돌 하나, 나무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에서 배움을 쌓아나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ㅎㅎ
배롱나무에도 선조들이 부여했던 의미가 있는데요.
제가 지금 알려드릴게요~
배롱나무는 어릴때는 껍질이 있지만 성장할수록
수피가 매끄러워지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 정도가 더해진다고 해요. 그래서 배롱나무를
절이나 서원, 향교에 많이 심었다고 합니다.
절에 배롱나무를 심어놓고 출가한 스님들이 배롱나무가
껍질을 벗듯이 세상의 모든 번뇌를 벗고 해탈의 경지에
이르라는 뜻을 심어주었다고 하네요 ㅎㅎ
또 향교나 서원에 배롱나무를 심었던 이유는
배롱나무가 껍질을 벗고 자라는 것처럼
선비들도 모든 행동과 생각이 깨끗하고
결백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해요~
절, 서원, 향교는 일부러 배롱나무를 심었는데
반대로 배롱나무를 심지않았던 곳도 있었는데요.
그곳은 바로~ 양반 집 안마당입니다!
왜인지 궁금하시죠? ㅎㅎ
그 이유는 나무줄기가 주인이 발가벗은 나신을
상징하여 절대 심지 않았다고 해요 흐흐 ㅎㅎ
#배롱나무 명소
글쓴이가 추천하는 배롱나무 명소는 바로
전라남도 담양에 있는 '명옥헌'입니다.
명옥헌원림 이라고 하는데 원림이란 우리나라의
전통 정원으로 자연스러움을 잘 살린 정원을 말해요.
대표적인 원림으로 담양의 '소쇄원'과
보길도의 '세연정' 등을 말해요 ㅎㅎ
이 명혹헌은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연못을 둘러싸고 있는 배롱나무가 정말 장관이예요.
연못에는 연꽃이 둥둥 떠있고 주위로 홍색의
배롱나무 꽃잎이 흩날리는 길을 걸으면
마치 무릉도원에 와있는 것 같아요 ㅎㅎ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는 정자가
마치 신선이 놀고 갈듯한 장소랍니다~
사진 속 명옥헌의 마루 난간에 앉아서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식히고 풍경을 즐기면
정말 마음이 풍족해지는듯한 느낌이 들어요 ㅎㅎ
이 명옥헌에는 8월이 되면 홍색의 배롱나무 꽃이
화사하게 피는 것을 볼 수 있어요.
한창 더울때지만 이 풍경을 직접 눈으로 보고싶다면
한 번쯤 들러볼만한 장소랍니다~
주차장은 마을 입구에 있고 주차장에서
10분정도 걸어가면 명옥헌에 도착할 수 있어요 ㅎㅎ
오늘의 식물소개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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