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알의 정체
안녕하세요~~
사진속의 알이 초록색으로 잘 보이시나요?
여러분이 길을 가다 둥지속의 알을 봤는데
그 알이 초록색이라면 어떨거 같으세요?
저는 '내가 알고 있는 보통의 알은 흰색이나 베이지색인데
초록색의 알이라니?' 하면서 바로 검색에 들어갈 것 같아요.
그런 궁금증을 제가 속 시원히 풀어드리겠습니다.
이 말의 주인공은 바로
붉은머리오목눈이라는 이름의 새인데요.
어쩌다 초록색의 알을 낳게 된 건지 지금부터 알려 드릴게요~
#붉은머리오목눈이는
위 사진의 귀여운 생긴새를 가진 새의 이름이 바로
붉은머리오목눈이인데요.
눈도 동글, 몸도 동글하니 아주 귀여운 모습이죠?
'뱁새가 황새따라가다 가랭이 찢어진다'
라는 속담 모두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으실텐데요.
거기서 가랭이 찢어진다는 새가 바로 이 뱁새,
붉은머리오목눈이 랍니다.
붉은머리오목눈이라는 이름은 생소했지만
이 새가 뱁새와 같은 새라고 하니 익숙하게 다가오지 않나요?
이 붉은머리오목눈이는 보통 나무나 풀속에 둥지를 만들어요.
1m정도의 높이에 둥지를 만드는데 마른풀,풀뿌리 등을
이용하여 거미줄과 엮어서 단지모양으로 만든답니다.
4월에서 7월 사이에 3~5개씩 낳는데
이 때 초록색의 알이 탄생하는 것이죠.
#초록알을 낳는 이유는?
붉은머리오목눈이 중 하얀알을 낳는 암컷도 있지만
70~80%는 초록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붉은머리오목눈이는
그냥 초록알을 낳게 된것일까요?
정답은 아니오 입니다.
바로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둥지가
뻐꾸기의 탁란장소가 되기때문인데요.
뻐꾸기가 둥지를 짓지 못해 다른 둥지에 알을 낳고
그 둥지의 주인이 새끼를 키우게 되는 과정을 탁란이라고 하는데요.
뻐꾸기의 탁란이 자주 이루어지는 둥지가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둥지라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붉은머리오목눈이는 자신의 알과
뻐꾸기의 알을 구분하기 위해 초록색의 알을
낳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붉은머리오목눈이는 영문도 모르고 남의 알까지
본인의 둥지에서 키우게 되는것이죠.
여기서 아주 괘씸한 사실도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뻐꾸기가 두고 간 알에서 새끼가 부화하면
오목눈이의 알을 맘대로 둥지 밖으로 밀어버리거나
멀쩡한 알을 부수기도 한다는 것인데요.
정말 붉은머리오목눈이의 입장에서는
속이 터지는 일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이 또한 자연의 섭리인 걸까요?
붉은머리오목눈이는 크기가 원래 원체 작고
뻐꾸기의 새끼가 조금만 자라면 오목눈이보다 커지는데요.
위탁모인 오목눈이가 자기보다 큰 뻐꾸기의 새끼에게
먹이는 가져다 먹여주는 영상을 볼 수 있는
블로그가 있어 하나 첨부할게요 ㅎㅎ
귀엽기도하고 괘씸하기도 하고 그르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다른 재미난 이야기로 또 만나요!
https://blog.naver.com/wkdtks018/22201112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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