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Campsis grandiflora)

# 여름의 꽃, 능소화

 

안녕하세요~~!

소서가 지난 지금 완연한
여름이라고 할 수 있는 7월이죠!

따뜻한 햇살과 종종 내리는 비로 식물에게는
 지금이 최적의 계절이 아닐까 싶어요.

요즘 바깥을 돌아다니다
이 꽃을  보신 적이  있을지도 몰라요.

주황빛으로 아주 영롱한 빛깔을 뽐내며 나 좀 보세요~
하는 이 꽃은 바로 ~

능소화입니다!

능소화는 벽에 붙어 타고 오르면서 자라거나 

나무를 휘감아 돌며  넝쿨처럼 자라기 때문에

아래 사진처럼 늘어져 있는
모습을 많이  보셨을 거예요.

주렁주렁 달려있고 사람 눈높이와
비슷한 위치에 있어 더 눈에 띄는듯한 기분이에요.

 

오늘은 이 능소화란 꽃에 대해  알아보려요 해요.

어렴풋이 이름만 알던 꽃에서  
한 가지  정보라도 더  알고 있으면

왜인지 모르게 다음에 그 꽃을 또 만났을 때  
더 반가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여러분에게 능소화도 그런 반가운
꽃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계절에 맞추어 첫 번째  꽃으로 정해봤습니다.

 

# 능소화 기본정보

능소화의 학명은
Campsis grandiflora (Thunb.) K. Schum.

금등화(金藤花)라고도 불립니다.
능소는 '하늘을  타고오르다' 라는  뜻이 있어

덩굴 빨판으로  어디든 올라가
기어이 하늘을 보는 꽃입니다.

 

옛날에는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다 하여
"양반 꽃" 이라고 부르기도 했고,

임금님이 과거에 장원급제하면 모자에  
꽃아 주던  꽃이기도 해요.

그래서인지 과거에 양반이 아닌 평민이
이 꽃을 피우면 크게 혼이 나기도 했답니다.

능소화는 중국이 원산지 이며
우리나라 많은 곳에 심어져 있고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능소화과의  
낙엽성 덩굴식물로 관상용으로 많이 식재합니다.

능소화 꽃은 7~9월경에 피고
꽃 모양은 5개의 꽃잎이 갈라져 있어

얼핏 보면  나팔꽃 같기도 하고
옆에서 보면 깔때기 모양으로

트럼펫을 연상시키는 모양이기도 합니다.

꽃의 지름은 6~8cm이며,
꽃 잎의 색은 귤색인데 안쪽은 주황색이에요.

꽃이 질 때에는 동백꽃처럼  통째로  떨어져요.

 

 

# 능소화 꽃말과 전설

능소화의 꽃말은
'명예, 기쁨, 이름을 날림, 그리움, 기다림'으로  
8월 6일  탄생화입니다.

능소화에는 꽃말에 맞는 전설이 있는데 들어보실래요~?

옛날 궁궐에 소화라는 예쁜 궁녀가
어느날 임금의 눈에 띄어 
왕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빈의 자리에 오르고
궁궐 한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지만,

어쩐 일인지 임금은
다시는 그녀를 찾지 않았습니다.
소화는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고

임금에 대한 연정과 기다림에 지친
그녀는 시름시름 앓다가 병에 들어
쓸쓸히 죽어갔다고 해요.

소화는 임금을 처음 만났던 담장 아래  묻혔고
이듬해 그 주변 담장에 진한 주황 꽃이  피어났어요.

사람들은 소화의 혼이 꽃이 되어 죽어서도
임금을 기다린다고 믿었습니다.

이것이 능소화의 전설인데요!
정말 꽃말에 맞게 그리움과 기다림의 꽃이네요.

 

# 능소화 명소

그렇다면 지금 계절에
이런 능소화를 볼 수 있는
장소는 어디가 있을까요?

서울 에서는 뚝섬이 능소화 보기
아주 좋은 장소라고하네요!

성수동에서 뚝섬 한강공원  

사이에 있는 꽃벽으로 알려져 있어요.

바로!

 

이런 능소화로 가득한 벽면을 만날 수 있어요 ㅎㅎ

그럼  서울 말고  다른 곳도  알아볼까요?

대구 에도 능소화로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남평문씨본리세거지' 입니다. 
참으로 어려운 이름이에요 ㅎㅎ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민속마을이에요.

사람들이 실제로 거주하는 공간이기에  
서로 간의  예의는 지키며 꽃을 구경해야 하겠죠?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의
촬영지이기도 하여 많이 찾는다고 해요.

 

장마가 지나고 능소화가 져버리기 전에
가벼이 꽃구경 다녀오시는 것 어떠세요?

물론  요즘 같은  상황에선
마스크  필수! 인  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