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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다 본 바로 그 꽃! (plant)

봉선화(Impatiens balsamina)

by 햇님은방긋 2020. 9. 1.

#손톱에 물들이는 봉선화

안녕하세요 여러분~~~

무더웠던 8월이 지나고 9월이 찾아왔네요 ㅎㅎ

벌써 2020년이 4달 밖에 남지않은 시점이라는게

참 믿기지 않을정도로 올해는 정신없이 지나간 듯 해요 ㅜㅜ

다들 원했던 일도 다 못하고 답답한 시간이지만

그대로 조금 더 힘내서 9월도 보내보기로해요~ㅎㅎ

 

오늘 소개할 식물은 봉선화입니다!

본래 이름은 봉선화이지만

봉숭아, 봉숭화 등 부르는 사람에 따라

참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식물이

바로 이 봉선화가 아닐까 싶어요 ㅎㅎ

 

손톱에 봉선화 물을 들이고

첫눈이 올때까지 손톱에 봉선화물이

남아있으면 첫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거예요.

꼭 사랑이 이루어지길 위해서가 아닌

재미로도 어릴때는 매 년 한 번씩은

봉선화물을 들이고 했었 것 같아요 ㅎㅎ

봉선화 물들이기도 정석인 방법부터

야매 방법까지 아주 다양했는데요 ㅋㅋ

아래로 봉선화물 들이는 방법도

한 번 다뤄볼게요 ㅎㅎ

 

#봉선화 기본정보

봉선화의 학명은 'Impatiens balsamina'입니다.

줄기와 가지 사이에서 꽃이 피는데

그것이 우뚝하게 일어서 봉(鳳)의 형상을해서

봉선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우리나라가 원산지는 아니지만

전세계에 널리 퍼져 지금은 우리나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꽃이 되었다.

봉선화는 일반 가정집의 마당에도 많이 심지만

강가나 진흙같은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공해에도 강해서

도심의 조경용으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봉선화의 꽃은 6월쯔음 피며 

잎겨드랑이에 2~3개씩 달리고 밑으로 처진다.

꽃잎의 색은 분홍, 빨강, 주황, 보라, 하얀색으로

아주 다채로워 보는 재미가 있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털이 달려 있는데

열매가 다 익으면 톡 터져 씨를 흩뿌린다.

이 봉선화말고 서양봉선화라고 불리는

외래화초인 '임파첸스'가 있는데요.

임파첸스도 봉선화처럼 길거리나 화단등에

많이 심기에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서양봉선화라 불리는 임파첸스

 

#봉선화 꽃말과 이야기

봉선화의 꽃말은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입니다.

열매가 익으면 톡 터져 씨를 뿌린다고 했는데

마치 이 모습과 연관이 있는듯한 꽃말이죠?ㅎㅎ

이와 관련한 그리스 신화가 있어 알려드릴게요~

 

'옛날 그리스에서 한 여인이

귀하디 귀한 황금사과의 절도 혐의로

억울하게 도둑이라는 누명을 쓰고

올림푸스 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그녀가 아무리 해명을해도 도무지가

믿어주는 이가 한 명도 없었는데요.

그녀는 너무나도 속이 상해

결국 죽고야 말았습니다.

 

그런 그녀는 죽어서 봉선화가 되었는데

봉선화가 되어서도 생전의 한이 풀리지 않아

누구라도 봉선화가 된 자신을 건드리면

씨앗열매를 터트려 자기의 결백을

보여주려고 속을 뒤집여 보였답니다.'

 

억울함이 이렇게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였습니다 ㅜㅜ

그녀는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않아

결국 화병에 걸려 죽은것이겠지요?ㅠㅠ

그 한을 풀지못해서 봉선화가 되어서도

자꾸 터지는 듯한 모습을 이야기로 

잘 담아냈네요 ㅎㅎ

 

 

#손톱에 봉선화 물들이기

추억의 봉선화 물들이기~

저는 항상 정석의 방법보다는

야매로! 그냥 꽃을 대충 짓이겨서

손톱에 올려놓고 기다렸는데요 ㅎㅎ

찐~하게 들진 않지만 그냥 은은하게

물드는 것이 예뻐서 길을 가다가 

봉선화 꽃을 보면 꼭 몇 장 떼어서

새끼손가락에 물들이고 했던 기억이 나요 ㅎㅎ

 

정석의 봉선화 물들이는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1, 비닐봉투나 그릇에 봉선화 꽃잎과 잎사귀,

백반을 조금 넣고 두드려 다져주세요.

이때 백반은 착색이 고운색으로 잘 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인데 소금을 넣어도 됩니다.

(꽃잎보다는 잎사귀가 많아야 봉선화 물이

선명하게 잘 듭니다.)

 

2, 다져진 꽃잎을 손톱위에 올리고

비닐장갑을 손가락마다 끼운 후 

고무줄이라 실로 고정되게 묶어줍니다.

발도 가능합니다.

(비닐장갑이 없다면 랩, 그냥 비닐도 좋아요!)

 

3, 원하는 시간만큼 유지합니다~

진한색이 싫다면 1시간 정도,

제대로 색감을 뽑아내고 싶다면

자기 전 하고 잠들면 돼요~ㅎㅎ

 

손톱에 남은 이 봉선화 물이

첫 눈이 올 때까지 지워지지 않으면

사랑이 이뤄진다고 하는데

봉선화꽃이 6월에 피니 실제로

첫 눈이 올 때까지 남아있을 가능성은

매우 적답니다 ㅜㅜ 그만큼 원하는

사랑을 이루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봉선화 관련 노래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다들 이 가사 들어보신 적 없으세요?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분들도 있을거예요 ㅎㅎ

가수 현철씨가 부른 이 노래의 제목은 바로

'봉선화 연정'입니다!

봉선화의 열매가 톡 터지는 모습을

가사로 담은듯한 노래이죠 ㅎㅎ

 

한창 인기있었던 미쓰트롯에서

가수 김나희씨가 포함된 나희쓰가

이 봉선화연정을 부른 적 있는데요

오랜만에 추억의 노래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가사와 영상 첨부하며 오늘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__<

 

'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봉선화라 부르리
더 이상 참지 못할 그리움을 가슴 깊이 물들이고
수줍은 너의 고백에 내 가슴이 뜨거워
터지는 화산처럼 막을 수 없는 봉선화 연정

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
봉선화라 부르리
더 이상 참지 못할 외로움에 젖은 가슴 태우네
울면서 혼자 울면서 사랑한다 말해도
무정한 너는 너는 알지 못하네 봉선화 연정
봉선화 연정'

 

https://www.youtube.com/watch?v=6XTPKmrkc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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